그들은 결혼 10년 차. 이미 아이 낳는 건 포기했다. 설령 섹스를 한다 해도 그저 따분한 의무일 뿐이다.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 사람의 사이가 안 좋다는 건 아니다. 부부란 그런 존재다… 아니, 적어도 아내 이오리는 그렇게 생각한다. 당연히 그래야겠지만, 그녀의 무르익은 몸에 남은 열기는 욕망을 드러내는 듯하다. 어쩌면 그 열기에 이끌려 이오리의 손끝이 사타구니로 향하고, 그녀는 자위를 시작한다. 하지만 그 순간, 배달 초인종 소리가 들려온다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