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혼 시절, 하나노와 저는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. 그러던 어느 날, 하나노가 모교 동창회에 간다고 했습니다. 전 남자친구도 동창회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이 되었지만, 하나노는 "이제 다른 사람 안 만나!"라고 말하고는 집을 나갔습니다. 술자리에서 하나노가 보내준 영상에는 한 남자가 하나노에게 온갖 짓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. 이 남자가 정말 전 남자친구일까요?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. "한 시간쯤 있으면 집에 갈게!"라는 메시지가 하나노의 마지막 메시지였고, 그 후로 연락이 끊겼습니다.